김하늘이 일곱 살 지능을 가진 스무 살 여성으로 변신한다.
김하늘은 내달 첫 방송하는 SBS TV '온에어'(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의 극중 드라마에서 이 같은 연기를 펼친다.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온에어'에서 까칠한 성격의 톱 배우 오승은 역을 맡은 김하늘은 드라마 속의 드라마인 '싸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지능이 낮은 여성을 연기하게 된다.
'싸이코지만 괜찮아'는 일곱 살 지능을 가진 스무 살 여성이 여의사를 만나면서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 '온에어'는 작가, PD, 배우, 매니저가 한데 모여 '싸이코지만 괜찮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며 이 과정에서 김하늘은 1인2역을 선보이게 된다. 도도한 오승은은 자신이 맡은 배역에 불만을 제기하고 이 과정에서 작가와 충돌한다.
한편 이를 위해 제작진은 보름 일정으로 20일 대만으로 해외로케이션 촬영을 떠난다. 대만에서는 극중 작가 서영은(송윤아 분)이 대본을 쓰기 싫어 해외 리조트로 휴가를 떠나온 내용과 극중 제작진이 '싸이코지만 괜찮아'를 촬영하는 내용 등을 담아온다.
'온에어' 제작진은 "두 편의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제작 과정이 아주 흥미롭다. 이번 대만 로케이션에서도 두 가지 내용이 촬영되기 때문에 정신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