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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먹고사나"…태안 피해 어민 음독 자살

<앵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민이 낙심 끝에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지만 숨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주형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충남 태안군 소원면 66살 이모 씨 집에서 이 씨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 중인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수십년 동안 굴 양식장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는데 이번 태안기름 유출사고로 크게 낙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이 씨가 최근 방제 작업을 다녀온 뒤 괴롭다며 술을 많이 마셔왔다고 전했습니다.

[유족: 바다도 다 죽고...이제 어떻게 먹고 사느냐 그런 문제도 있고...그러다가 이렇게 변을 당했어요]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공릉동 서울산업대 정보공학관 1층 실습실에서 전기 누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12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출력기와 스캐너 등 장비가 불에 타 9천 6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2시 반 쯤 인천시 송도동 인천 지하철 5공구 공사장에서 철제빔 연결 작업을 하던 인부 53살 유모 씨가 보조 철제빔에 얼굴을 맞고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대 아파트 2만여세대에 어제 오전 9시부터 오늘 새벽 2시까지 난방이 안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 중앙 난방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이 지역 난방관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돼 수리하느라 난방 공급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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