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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사망자 신원확인 왜 늦어지고 있나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망자 40명 가운데 사고 발생 이틀째인 8일 16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그러나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9일 오후 4시 40분 현재까지 나머지 24명에 대한 신원은 추가로 확인되지 않고 있어 유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같이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상당수의 시신이 불과 열기에 심하게 손상돼 얼굴이나 지문 등 식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신원이 밝혀진 사망자들은 지문과 유류품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24명은 유전자 감식을 통해야만 신원확인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 40명의 DNA는 모두 확보한 상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신원확인단이 채취한 유가족들의 유전자와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족이 없는 외국인 사망자 등의 경우 거주지를 확인한 뒤 수사요원을 보내 칫솔에 묻어있는 구강세포 등 DNA를 확보하기로 했다.

국과수의 DNA 분석은 통상 2주가 소요되지만 사안이 시급한 만큼 밤샘 작업을 통해 긴급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늦어도 14일까지는 희생자와 유족들의 DNA 대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 기간 사망자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되면 중간 발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가족 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코리아2000' 측 대표단과 사망자 보상과 장례절차 등에 대한 2차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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