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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재선 괴담?…선거운동원 잇단 자살 '충격'

<앵커>

청도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정한태 군수 선거 운동원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은 데 이어 실질적인 선거운동 본부장 2명이 추가로 구속됐습니다. 정 군수는 선거법 위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오전 8시 반 쯤 청도군 화양읍 57살 양모씨가 집 근처 복숭아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한태 청도군수 선거운동원인 양씨는 유권자들에게 돈을 돌린 혐의로 경찰 재소환을 앞두고 고민을 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을주민 : 집에 와서 벌벌 떨고 이불 덮어쓰고 대화도 안하다가 막걸리와 함께 농약을 마신 것 같습니다.]

지난달 17일에도 정 군수의 선거 운동원 52살 김모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음독 자살했습니다.

경찰은 유권자에게 금품 살포를 지시한 혐의로 지난달 정 군수의 선거운동 책임자 61살 예 모씨를 구속한데 이어 어제 돈을 돌린 사조직 핵심 간부 68살 박모 씨 등 2명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특히 100명이 넘는 지역 책임자를 통해 청도군 전역에 금품이 뿌려진 것으로 보고 잠적한 정군수 자금관리 담당 58살 정모씨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 담당경찰 : 사조직 만들어 본부장, 읍책, 동책 등을 두고 (금품)선거 했습니다.]

경찰은 정 군수 측의 금품살포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정 군수에 대한 소환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품 선거와 관련해 선거운동원의 자살과 구속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 군수는 선거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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