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2월27일 첫 방송하는 SBS TV '온에어'에 카메오 출연했다. 전도연이 작품에 카메오 출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극중에서도 실제 배우 전도연 역을 맡았다.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온에어'에서 전도연은 극중 매니저 역의 이범수(장기준 역)가 왕년에 맡았던 톱여배우 역을 맡아 지난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촬영을 마쳤다.
배우 역의 김하늘(오승아 역)이 연기자 데뷔 전 전도연의 매니저를 사칭하는 사람과 미팅을 하는 자리에, 실제 톱스타 전도연이 자신의 과거 매니저인 이범수와 나란히 등장하는 장면. 덕분에 김하늘은 사기당할 위기를 모면한다.
전도연의 이번 카메오 출연은 '온에어'의 김은숙 작가-신우철 PD와 함께 2005년 SBS TV '프라하의 연인'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 때문이다.
신우철 PD는 "톱배우로서 카메오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도 기분 좋게 출연에 응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드라마의 확실한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김은숙 작가는 "짧은 신이지만 드라마의 극 초반 흐름상 상당히 강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제 톱스타인 전도연을 카메오로 섭외한 것"이라고 밝혔다.
송윤아 이범수 김하늘 박용하 주연의 '온에어'는 TV 드라마 제작과정을 극화한 미니시리즈 드라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