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당, 쇄신안 '후폭풍'…당내 권력투쟁 본격화

<앵커>

대통합 신당은 당 쇄신안을 둘러싸고 당내의 권력투쟁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쇄신위원회가 어제(3일) 오후에 당 대표를 합의추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쇄신안을 발표하자, 초선의원 모임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쇄신안에 대한 최종 결정권이 최고위원회가 아닌 중앙위원회에 있는 만큼 오는 7일 중앙위에서 쇄신안을 부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병호/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법적 근거가 소멸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최고위의 권한행사는 사실상 원인무효이다.]

이에 앞서 당 쇄신안을 지도부에 보고하는 과정에서는 대표 합의추대에 반대하는 정대철 상임 고문과 김호진 쇄신위원장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극심한 분열양상을 보였습니다.

[정대철/대통합민주신당 상임고문 : 대표로 나오겠다는 사람이 염동연도 있고, 정대철도 있고, 김한길도 있고, 그런데 갑자기 없애겠다고 그러면... 이건 당을 말아먹고 잘못 끌고가려는 의도가 분명해요, 이거.]

[김호진/대통합민주신당 쇄신위원장 : 왜 쇄신안을 논하는 자리에서 지난번 자기가 대표가 안 됐는데, 내가 당했다느니 그런 말을 하십니까? 그 한 때문에 지금 쇄신안을 반대하시는 겁니까?]

[오충일/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자꾸 그렇게 막 나서지들 말아요.]

염동연 의원도 비공개 회의에서 대표 선출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중도성향의 초선과 중진의원들은 대체적으로 쇄신안에 강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손학규 전 지사의 합의추대를 주장하는 386초·재선과 일부 수도권 의원들은 당 쇄신안을 환영하고 나서, 양측의 갈등은 공천권 등 향후 신당의 주도권 다툼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