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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핵 신고, 완전한 신고가 더 중요"

<앵커>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 시한인 연말을 결국 넘겼습니다. 미국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신고의 '시점'보다 '완전한'신고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핵 신고 시한인 연말을 넘기자 한·미·일 정부는 일제히 유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이 핵 신고 시한인 연말을 넘긴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은 유감이지만, 합의 이행이 지연된 것은 전에도 있던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중요한 건 어제(31일) 자정까지 신고를 했는지 여부가 아니라 합의 요건에 맞는 충분하고 완전한 신고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조만간 6자회담 당사국들과 협의를 갖고 북핵 협상 진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변 핵시설 불능화 역시 당초 목표대로 연말까지 완료되지는 못했지만 신고 문제 보다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이런 반응은 북한이 핵 신고 시한을 넘긴 것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고 북한이 앞으로 포괄적인 핵신고에 응하도록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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