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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오늘 특사 단행…사형수 일부 감형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31일) 임기 마지막 특별사면을 단행합니다. 사형수 6-7명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고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 이기택 한나라당 상임고문 등 총 6-70명가량이 사면복권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승민 기잡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단행할 임기 중 마지막 특별사면에 일부 사형수를 무기징역으로 감형하는 조치가 포함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실질적 사형폐지국반열에 오른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수감중인 사형수는 64명으로 10년 이상 복역을 했고, 양형 성적이 좋은 사형수 6∼7명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특사에는 불법도청을 방관 묵인한 혐의로 기소됐던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도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민방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뇌물수수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던 이기택 한나라당 상임고문도 포함됐습니다.

이밖에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과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등도 사면복권될 예정이어서 이번 특사규모는 6-70여명선이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불법·파업등의 죄로 투옥된 노동자들과 집회 시위 가담자 그리고 국가보안법 위반자도 일부 사면대상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 20002년 병풍사건의 주역인 김대업 씨를 사면하자는 건의가 들어왔지만 법무부 검토결과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면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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