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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초선 "백의종군하라"…당 쇄신 극한대치

<앵커>

당 쇄신방안을 놓고 내분을 겪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이 오늘(2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조율에 나섭니다. 특히 신당은 모레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해 쇄신위가 마련한 안을 놓고 계파 간 격돌이 예상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은 어젯밤 당 쇄신위원회를 열어 대선 평가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벌였습니다.

쇄신위는 오늘 대선패배의 책임과 해결책 등에 대해 여론조사를 벌인 뒤 이를 참고로 이번 주말까지 쇄신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신당은 또 오늘 본회의에 앞서 의원 총회를 열고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안 처리와 당 쇄신 문제를 논의합니다.

당 지도부는 반대 당론에도 불구하고 파병안이 통과될 경우 대선 패배 후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당의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선의원 모임은 어제 또 다시 현 지도부는 물론 당 쇄신위까지 공격하며 핵심인사들의 백의종군을 요구했습니다.

[문병호/대통합민주신당 의원(초선의원 모임) : 당 쇄신위는 당 쇄신을 논할 자격이 없다라고 분명하게 규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쇄신위가 쇄신대상이다.]

여기에 김한길 의원도 친노 세력 2선 후퇴론과 함께 내년 전당대회에서 경선으로 새 지도부를 구성하자며 쇄신위 활동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해찬 전 총리 등 친노 그룹 의원들은 대선 패배는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당 쇄신 방안을 둘러싸고 계파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당은 오는 일요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해 쇄신위가 내놓을 방안을 놓고 계파 간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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