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송파 신도시, 분양 늦어질 듯

오는 2009년 9월 분양 예정인 송파신도시.

건교부의 일정상으로는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착공까지는 넘어야 할 고비가 많습니다.

그린벨트 해제 심의를 두 차례나 보류했던 서울 시의회가 어제(26일) 조건부로 동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조건이 문제입니다.

장지동 화훼마을을 신도시에 편입시키고 임대주택 건설 비율을 축소하는 등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태종/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장 :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저희가 조건부 동의를 한 겁니다. (분양이 진행되더라도) 약간의 콘셉트에 맞도록 설계변경을 해야되고 하니까 늦어질 수도 있죠.]

물론 서울시의 이런 입장 때문에 송파신도시가 무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차기 정부의 몫으로 떠넘겨진 것입니다.

문제는 이명박 당선자의 의중입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서울시장 때부터 줄곧 신도시 개발보다는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공급 확대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여기다 인수위 역시 서울시와 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송파 신도시 사업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2기 신도시는 모두 7군데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송파와 함께 동탄신도시도 상당부분 수정되거나 보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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