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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판에 빠졌을 때는? "팔 벌려서 체중분산"

<8뉴스>

<앵커>

겨울철 야외에서 특히 조심하셔야 할 게 바로 얼음판 사고입니다. 이런 일 절대로 있어 안되겠습니다만 만에 하나 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을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안전시리즈에서 알려드립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철 강과 저수지엔 낚시와 얼음 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하지만 얼음은 겉보기와는 달리 두껍게 얼지 않은 곳이 많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얼음이 깨져 사람이 빠지면, 본능적으로 허우적거리게 됩니다.

이러면 얼음물 속으로 몸이 모두 빨려들어가 버립니다.

[김진욱/중앙119구조대 구조주임 : 보기보다 얼음이 두껍지 않고요, 여름과 똑같이 유속이 굉장히 있고, 얼음에 빠지면 그 구멍으로 다시 나올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오려고 허우적대시면 더 빠질 수 있거든요.]

이럴 때는 오히려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겨울철엔 옷을 여러 겹 입고 있기 때문에 옷 사이에 있는 공기의 부력으로 몸이 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음물에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얼음이 남아있는 쪽으로 다가가서 팔을 넓게 벌리고 체중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알려서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대체로 걸어 들어온 쪽의 얼음이 두껍습니다.

또 주머니를 뒤져서 열쇠나 쇠붙이가 있으면 이 걸로 얼음판을 찍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구조를 하겠다고 무조건 달려드는 것도 위험합니다.

대신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페트병 등을 끈에 묶고 던져서 구조에 나서는 게 좋습니다.

[박경수/중앙119구조대 긴급기동팀장 :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얼음 두께가 옛날에 비해서 무척 얇아졌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특히 온도가 높은 날이 많아서 겨울철 얼음사고가 많을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위험한 지역엔 가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지만 사고가 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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