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물리학회 "수능 물리Ⅱ 11번, 복수 정답 가능"

한국물리학회는 오답 논란이 제기된 2008학년도 대입수능 과학탐구 물리Ⅱ 11번 문제에 대해 학생의 이상기체에 대한 이해 수준에 따라 ②번과 ④번 둘 다 답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물리학회 회장인 서울대 김정구 교수는 22일 물리학회 교육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 뒤 내놓은 '한국물리학회의 입장'에서 "이 문제가 명확하지 않은 표현으로 출제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물리학회는 "문제에 나와 있는 대로 '이상기체'가 아니라 '단원자 분자 이상기체', 또는 '단원자 분자로 이루어진 이상기체'라고 표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학회는 또 "예시 (ㄴ)은 단원자 분자 이상기체인 경우에만 맞고 다원자 분자 이상기체인 경우에는 틀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따라서 학생의 이상기체에 대한 이해 수준에 따라 ②번과 ④번 둘 다 답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실시 후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정답을 골라야 한다며 제기된 이의를 기각한 문항이어서 정답 변경 시 현재 진행중인 대입 정시모집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