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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당선자에 바란다"…재계·노동계 엇갈린 요구

<앵커>

기업 CEO 출신인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재계와 노동계의 요구는 엇갈립니다. 재계는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고, 노동계는 비정규직 문제 등 양극화 해소를 주문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경제 살리기를 바라는 국민의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당선자에게는 시장경제의 원칙이 존중되는 사회를 조성해 투자가 많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윤호/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십사 하는 것이 저희가 바라는 소망입니다. 규제 개혁을 통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된다.]

경총도 각종 규제 개선과 노사관계의 법질서 회복 등을 주문했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장관급의 중소기업 전담부서 설치를 요청했습니다.

반면 민주노총은 당선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풀려야만 경제성장에 대한 국민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극화 문제 해결에 당선자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80만 원 저임금과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860만의 노동 빈곤층인 비정규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과...]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한 한국노총은 당선자가 약속한 내용이 성실하게 지켜지는지 정례적인 정책협의회를 통해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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