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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검사 탄핵' 갈림길…장외집회·밤샘농성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대통합 신당은 BBK 사건 수사 검사들에 대한 내일(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오늘 저녁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나라당은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 저녁 6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기독교, 불교계 인사들과 함께 대규모 검찰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엔 경찰 추산으로 이전 집회의 두 배 가량인 8천여 명이 참석해 검찰을 규탄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여기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아무리 밉지만 여러분, 수구부패 세력에게 이 나라의 역사를 맡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

신당은 또 임채진 검찰총장이 검사 탄핵안에 대해 어제 유감을 표명한 것은 입법부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입증하는 자료라며 BBK에 투자했던 심텍 회장의 형이 투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썼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신당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사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고, 이명박 특검법안도 의장 직권으로 상정해 통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신당의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오늘 오후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늘 밤샘 농성을 할 계획입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더이상 신당은 BBK 차표를 들고 서서 떠나가는 버스만을 바라봐선 안 될 것입니다. 신당은 탄핵 소추안 철회를 즉각 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또 정동영 후보가 선거정책 광고를 통해서 BBK 사건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정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농성에 들어간 데다, 임채정 국회의장도 특검법안의 직권상정 요구가 국회 다수의 의견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탄핵소추안과 특검법안이 내일 처리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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