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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부사장 검찰 소환…'진술 조작' 수사

<8뉴스>

<앵커>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 에버랜드 편법 증여 사건의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삼성의 고위 임원을 소환조사했습니다. 특검수사가 시작되기 전이라도 할 건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 수사 전까지 가급적 삼성 고위 임원을 소환하지 않겠다던 검찰이 지난 10일, 김석 삼성증권 부사장을 소환했습니다.

지난 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당시 삼성 비서실 이사였던 김 부사장의 진술이 사실이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부사장은 재작년 검찰 조사에서 "비서실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전무가 전환 사채를 인수할 의사가 있다는 연락을 김 부사장에게서 받았다"는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의 법정 진술과 정면 배치됩니다.

두 명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한 셈입니다.

검찰은 또 차명 의심 계좌에 대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수남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은 "천여개 계좌의 연결 계좌를 살펴 보고 있다며, 추적 대상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비리 의혹 조사에 검찰은 물론, 모든 금융 감독기관이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 공정위가 주식 취득한 거, 신고 안 한 것, 고발해주면 되는 거고, 금감위, 검사해서, 금융실명제 위반, 고발해주면 되는 거고.]

김 변호사 측은, 서울 변협이 특검 추천권을 가진 대한 변협에 후보군을 올리면서 박재승 변호사를 뺀 데 반발해 내일(14일) 서울 변협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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