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는 대선주자들의 발길도 돌리게 했습니다. 정동영, 이명박, 이인제 후보는 급하게 유세일정을 바꿔서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수도권 유세 일정을 접고 태안 원유 유출 사고 현장을 찾아 직접 방제 활동에 동참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국민들이 뒤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고,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이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해야 되겠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운하를 파서 같은 사고가 일어난다면 어떻겠냐'면서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운하 구상'을 공격했습니다.
이어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BBK 검찰 수사 규탄 집회에 참가해 검찰이 덮은 진실이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검게 변한 만리포 해안을 찾아 삽을 들고 피해 복구 작업을 도왔습니다.
이 후보는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충남 유세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저희 한나라당이 돌아가면 정부에 이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이야기하고 그렇게 재난지역 선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충남 홍성을 방문해 농가 부채 동결 등 10대 농업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오후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태안 현장을 찾아 피해 규모를 살펴보고 복구를 도왔습니다.
[이인제/민주당 후보 : 주민들이 겪게 되는 고통과 피해를 신속하게 보상하고, 정상적인 생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겠습니다.]
이회창 후보측은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를 아침에 사고 현장으로 보내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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