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회창-심대평 "기호 5+12번=17대 대통령"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3일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와의 대선후보 단일화와 관련, "보수 대연합으로 나라의 운명을 걸머지고 나갈 첫 역사의 장을 여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중심당 당사에서 심대평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심 대표께서 개인의 모든 이해관계나 개인 입지를 떠나서 이 나라의 미래와 시대를 위해서 아주 어려운 결단을 해주셨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시내 모처에서 만나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고,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를 발표했다.

다음은 무소속 이 후보와 국민중심당 심 대표의 일문일답.

--후보 출마는 어느 당으로 하나.

▲(이회창) 저는 현재 무소속이고 기호 12번을 받았고 무소속으로 간다. 그러나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합쳐서 뛸 것이다.

(심대평) 5번(심 대표 기호)과 12번이 합치면 17번이 된다. 그래서 이번 17대 대통령이 될 것이다.

--이명박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 있나.

▲(이회창) 이명박 후보가 우리가 말하는 정권교체 다운 정권교체를 위한 보수연합을 원한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이다.

--국민중심당 의원들은 모두 동참하는 것인가.

▲(심대평) 당원동지들이 만장일치로 대결단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 부분은 정치적 신의를 걸고 함께 갈 것으로 믿는다.

--총선에도 계속 연대나 창당을 할 것인가.

▲(이회창)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단일화를) 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 안목으로 길게 보면서 이 나라의 다음 시대를 다시 열기 위해 모이고 합쳤다. 대선 후에도 뜻을 같이 하면서 정치의 장을 열어 가고자 한다.

보수 연합의 정치세력을 주도세력으로 키우려면 창당도 역시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민중심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과 연대설이 나지 않았나.

▲(심대평) 바른 정부를 세우기 위해 깨끗한 국정세력과 함께 하자는 연대제의를 했었다. 연대설은 언론 보도에 불과했고 정상적 논의를 거쳐 이회창 후보와 심대평이 함께 이뤄낸 결단이다.

--권력구조 개편도 뜻을 같이 하나.

▲(이회창) 권력구조도 검토대상이 되고 헌법개정도 말을 해야 한다.

--어떻게 도울 것인가.

▲(심대평) 이회창 후보 측과 우리 당이 실무적으로 실무팀을 구성해서 법적인 문제와 실무적인 문제를 협의하는 실무추진단을 오늘 구성하겠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