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용철 변호사는 또 삼성이 이른바 인맥지도까지 만들어서 지인관계를 통해 로비대상 인사들을 관리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그룹의 관리대상에 정관계와 언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시민단체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연대 변호사들에 대해서는 인맥지도까지 만들어 뒀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 핵심지인, 가장 친한 사람들, 아니면 고등학교 동기, 또는 사법시험 동기 이런 식으로 각 대상자 별로 접근할 수 있는 리스트를 만들어서 저에게 책자로 넘겨줬습니다.]
유사시 관리대상 인물을 매수하고 회유할 수 있게 핵심 지인의 학맥과 사회 인맥까지 상세히 파악해놨다는 것입니다.
관리대상 인물의 취미까지 면밀히 살펴 그와 어울릴 수 있는 직원에게 로비를 시켰다고 김 변호사는 말했습니다.
[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 골프 좋아하고 그 양반이 또 바둑도 잘 두고 이런 분이 맡아서 한다 할지. 이런 식으로 가장 긴밀하게 접촉할 수 있는 사람 이런 리스트를 따로 만듭니다.]
이런 인맥관리는 김인주 사장과 이학수 부회장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오늘(26일) 회견이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더이상 이런 형식의 공개가 불필요하도록 공적기관에서 역할과 본분을 다해주면 좋겠다면 추가공개 가능성을 남겨놨습니다.
김 변호사는 최초 폭로 이후 일부 언론사와 삼성 관계자들이 자신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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