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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송환 놓고 각종 '설' 난무…정국 혼란

<8뉴스>

<앵커>

BBK 주가조작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의 송환이 임박하면서 정치권이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김 씨와 신당의 밀약설에 검찰과 한나라당의 내통설까지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는데 김 씨는 이르면 내일(16일) 국내로 들어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준 씨와 대통합신당의 밀약설을 제기했습니다.

적어도 10년 이상의 중형을 받을 수 있는 데도 김 씨가 굳이 들어오는 것은 정치공작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처벌을 받기 위해서 돌아오는 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혹시라도 어떤 무슨 밀약이 있지 않는가 하는 의혹을 가지게 됩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범여권의 중진인사가 LA에서 특별팀까지 구성해 김 씨 송환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검찰에 대한 압박도 계속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저는 대한민국의 법이 아직 살아있고, 정부 조직에서 아주 공정하게 잘 할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불공정 수사를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특검도입까지 시사했습니다.

대통합신당은 한나라당이 검찰을 협박하고 있다면서 맞불을 놨습니다.

[김효석/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이렇게 말했다. 검찰이 세게 수사하면 광화문 앞에 가서 드러눕겠다. 그럼 살살하라는 말인가?]

또 일부 의원은 김경준 씨 귀국에 관한 정보가 한나라당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며 검찰과 한나라당의 내통설을 제기했습니다.

신당은 이와 함께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의 행방과 BBK인수자금의 출처 등을 5대 핵심의혹으로 규정하고 진상규명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이제 검찰이 머뭇거리지 말고 신속하게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혀서 국민 앞에 보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김경준 씨 송환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이명박 후보 자녀의 위장취업 탈세 사건을 놓고는 강도높은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해명과 그에 대한 국민에 대한 말씀을 하실 것인지 두고보기로 하지요. 어쨌든 법을 어기는 일은 국민께 부끄러운 일입니다.]

대선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김경준 씨 송환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은 폭풍전야의 긴장감 속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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