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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중국 펀드의 몰락? 수익률 '급락'

올 들어 거침없이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 펀드 수익률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중국 펀드는 불과 20일 전까지만 해도 10위권 안에 5개 상품이 포진하는 맹위를 떨쳤습니다.

그러나 일주일새 수익률이 10% 이상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화려했던 중국 펀드가 갑자기 무기력해진 것은 지난 10일, 중국당국이 전격적으로 긴축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13.5%로 높이면서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습니다.

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개인들의 홍콩 증시 투자 허용을 무기한 연기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유가 급등과 달러약세라는 불안 요인도 한 몫했습니다.

이에따라 중국 시장에서 지금까지와 같은 높은 수익을 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은/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중국 증시가 예전처럼 대박 수준으로 4, 5배 오를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현재 중국 자체가 성장률이 11%를 상회하고 있고 외환 보유고도 1조 5천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고요. 또 소비도 좋고요. 또 내년에 북경올림픽이라는 중국 경제 성장의 탄력을 보여줄 수 있는 요인이 있고요. 중국 지역들의 실적도 괜찮기 때문에 등락을 반복할 수 있지만 크게 급락하거나 하는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이번 주에도 중국과 홍콩 증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중국 펀드 환매가 몰리는 펀드런을 우려하는 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정상은/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해외 증시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 증시의 향후 성장 가능성까지 볼 필요는 없지만, 과거처럼 중국 증시에 묻지마 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좀 낮춰 잡아보고 분산 투자를 하는 등 펀드 상황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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