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 이번주 송환…검찰 수사 가속화

<앵커>

'BBK 사건'의 핵심 인물 김경준 씨가 이번 주에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에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옵셔널 벤처스 주가 조작사건의 주범 BBK 전 대표 김경준 씨가, 이번 주에 국내로 송환됩니다.

김 씨가 지난 2001년, 미국으로 도피한 지 6년 만입니다.

법무부는 김 씨의 송환을 위해 10여 명으로 구성된 호송팀을 오늘(12일)쯤 극비리에 미국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호송팀의 체류 시간과 일정 등을 감안할 때, 김 씨는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김 씨의 송환 시점과 절차를 철저히 비밀에 부쳐 언론과의 접촉을 최대한 막기로 했습니다.

김 씨의 돌발 발언이 여과 없이 전해질 경우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호송팀의 귀국 항공권도 여러편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국적기에 탑승하는 순간 그 자리에서 체포되며 귀국하는 대로 곧바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BBK 특별수사팀은 휴일인 어제에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기록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