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표심을 여수로 모을 비장의 프레젠테이션(PT)이 준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2년 세계엑스포 유치위원회(위원장 김재철)는 11일, 오는 26일 BIE 총회에서 선보일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연설에 이어 프레젠테이션에 나설 인물은 김재철 위원장(동원그룹 회장)과 정몽구 여수세계엑스포 명예 유치위원장(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다.
유치위는 현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에게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최종자문을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을 기획했던 인물로 당시 정적 속에 한 어린이가 굴렁쇠를 굴리는 퍼포먼스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이에 따라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도 111개 BIE 회원국의 표심을 여수로 몰아줄 수 있는 놀라운 퍼포먼스가 나올 지 주목된다.
BIE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개최국으로 결정되려면 전 회원국 대표의 3분의 2가 총회에 참석해야 하고 그 중 3분의 2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번 총회에 참석할 우리나라 대표단도 윤곽이 짜여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에는 정부 인사로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 등이 포함되며 김재철 엑스포 유치위원장과 정몽구 명예유치위원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대표들이 대거 포함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