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몽, 각종 암 예방…감기약과는 '상극'

미국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은 자몽에 함유된 성분들이 발암물질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자몽에서 추출된 푸로쿠마린이라는 성분이 발암물질을 활성화 시키는 신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숙미 교수/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 자몽은 비타민 C가 풍부하고요. 여러가지 항상화 물질이 풍부해서 각종 라디칼(활성산소)이라든지 과산화물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혈관질병이라든가 각종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몽에 풍부한 펙틴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동맥에 눌어붙은 침착물을 제거해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합니다.

또, 자몽의 쓴 맛을 내는 나린진은 후라보노이드 성분의 일종으로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생체 내 산화작용을 억제하고 지방을 분해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감기약, 알레르기약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 또는 진정제, 면역억제제 등을 자몽과 함께 먹었을 경우 약의 체내 흡수가 방해되고,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자몽에는 여성호르몬인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이 많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이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유방암 환자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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