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공식 환영식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김정일 위원장과의 백화원 영빈관 환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후 4시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의사당 1층 로비에서 노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 주권의 전당 2007. 10. 2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적어넣었습니다.
회담장 자리에 앉은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멀리서 와 주시고 이렇게 와 주시니 얼마나 좋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성대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측은 이어 구체적인 협의보다는 남북 평화와 번영 확립이라는 큰 틀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면담은 오후 5시까지 한 시간 동안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예정시간을 훨씬 넘겨 진행됐습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4.25 문화회관에서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해 평양에서의 첫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당초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환담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기도 했지만 실제론 이뤄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