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정아 씨가 미술품 납품을 알선해 주면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이 돈을 횡령했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신정아 씨는 기업체와 관공서에 미술품 납품을 주선해주고, 그 댓가로 납품 가격의 40% 정도를 뒷돈으로 받아 챙겼습니다.
이렇게 받은 리베이트는 검찰이 확인한 것만 2억 원입니다.
[구본민/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 신정아는 받아서 원장에게 줬다고 주장을 하고, 원장은 그 중의 일부는 자기가 받았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안 받았다고 주장...]
검찰은 이 돈을 신 씨가 횡령해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 씨의 횡령 수법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 씨는 전시회 때 미술품 운송, 설치 등을 맡은 하청 업체로부터 비용을 부풀린 허위 세금 계산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 세금 계산서를 미술관에 제출해 2억 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신 씨는 이 돈을 박모 성곡미술관장에게 상납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허위 세금 계산서를 발급받은 시기에 비슷한 규모의 돈이 신 씨의 생활비 계좌와 증권 계좌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신 씨가 돈을 횡령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어제(28일) 병원에서 퇴원한 신 씨는 자신의 오피스텔에 머물면서 검찰의 추가 소환에 대비했습니다.
변양균 전 실장은 몸이 아프다고 호소해 오늘은 소환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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