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신정아 씨 관련 소식들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검찰은 기업와 정부부처들이 신 씨를 도와주는 과정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개입했는 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신정아 씨가 근무하던 성곡미술관에 여러 대기업의 후원이 몰린 부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제(12일)에 이어 후원 기업체와 미술관 관계자 십여 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 관계자 : (오늘 몇 분이나 오셔서 조사받으세요?) 제가 알기로는 두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곡 미술관 지원) 기안하고, 품의를 하고, 품의 결제라인에 있으신 분들 있죠.]
검찰은 또 변 전 실장이 정부부처의 예산까지 동원해 신 씨를 지원한 단서를 찾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들 정부부처들이 미술품을 구입한 내역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재직했던 변 전 실장이 개입한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동국대 교수 임용 후 불거진 가짜 학력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과테말라 출장 중이었던 변 전 실장을 대신해 장윤 스님과 통화한 기업인 김모 씨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변 전 실장이 부탁한 내용들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정아 씨가 휴대전화를 여러 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검찰은 통화 내역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 씨가 평소 폭넓은 인맥을 과시했기 때문에 신 씨를 도운 또 다른 인물을 찾기 위해섭니다.
변 전 실장과 주요 참고인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지연되면서 변 전 실장에 대한 소환은 당장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