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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석방절차 협의중…19명 동시 귀국 추진

정부 소식통 "기술적 문제 없으면 오늘 중 석방 시작"

<앵커>

인질 전원 석방에 합의한 우리 정부와 탈레반은 현재 구체적인 석방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급적 19명 모두를 동시에 귀국시킨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즈니에 파견된 정부 대표단은 현지 시간 오늘(29일) 아침 탈레반과의 접촉을 재개해 인질 석방 절차와 방법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접촉은 대면 접촉이 아닌 전화나 중개자를 통하는 방식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오늘 접촉에서 석방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한 뒤 차량 문제 등 기술적 문제가 없으면 오늘부터 인질 석방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인질들의 귀국 절차와 관련해 "사나흘 정도의 짧은 시간안에 모두 풀려날 수 있다면 19명 모두를 한꺼번에 귀국시키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석방된 피랍자의 귀국 경로도 검토하고 있는데, 전에 석방됐던 김경자, 김지나 씨의 사례와 비슷한 방식이 될 것으로 당국자는 내다봤습니다.

석방이 되면 신병을 넘겨받는대로 동의부대원들의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게 한 뒤, 아프간 북부에 있는 바그람 미군 공군기지로 이동시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피랍자들의 건강이 좋은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바그람 기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카불을 거쳐서 귀국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항공편은 민항기편이 유력하며 두바이나 인도 델리를 경유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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