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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인상 검토

<앵커>

이어서 수도권 소식입니다. 서울시가 현재 2,000원인 남산 1, 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연결합니다.

최희진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혼잡통행료 인상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 무엇입니까?

<기자>

네, 서울시는 도심지역의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남산 1, 3호 터널을 통과하는 차량들에 대해 혼잡통행료 2,000원을 징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도입 취지였던 교통혼잡 완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혼잡통행료의 인상을 검토하고 잇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혼잡통행료 시행 전과 후의 차량 통행량을 분석했는데요.

시행 전인 1996년에 비해 지난해 승용차의 하루 통행량은 20% 감소했지만 버스 등을 포함한 전체 차량 통행량은 오히려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선 버스를 포함한 통행료 면제차량 비율이 시행전과 비교해 81%나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통행료가 10년째 2,000원에 머물러 있어 운전자들이 느끼는 혼잡통행료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혼잡 통행료를 인상하거나 징수구역을 10여 곳이상 대폭 늘려 교통 혼잡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백화점과 공연장, 대형 건물같이 차량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거나 주차요금을 인상하는 등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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