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요즘 자녀들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 휜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니, 결코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한 달 평균 사교육비는 21만 5천 원으로, 공교육에 들어가는 돈을 당연히 앞질렀고, 평균 월소득의 7.5%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난 98년의 월평균 사교육비 10만 4천원과 비교하면, 연평균 25%씩 증가한 수치입니다.
문제는 사교육비의 과중한 부담에 그치지 않습니다.
상위 10% 가구의 사교육비와 하위 10%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격차는 4.8배에 달했습니다.
교육에서도 빈부의 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나마 한 가지 위안이 되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김태일 고려대 교수가 지난 2천4년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사교육을 경험하지 않은 대학생들이 사교육을 경험한 학생들보다 고교 내신등급과 수능 성적에서 앞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