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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피서객이 줄어든 이유는 기상청 탓?

<8뉴스>

<앵커>

폭염도 폭염이지만 올여름 날씨는 국지성 호우 때문에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데요. 전라남도는 기상청의 과다한 기상특보로 관광객이 줄었다며 특보 발령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SBS카메라가 헬기에서 포착한 국지성 호우 장면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서울에서 촬영한 비구름의 모습입니다.

갑자기 먹구름이 발달하더니 시커멓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헬기로 접근하자 좁은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 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국지성 호우입니다.

신출귀몰하는 국지성 호우 때문에 기상청도 예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기상청의 호우특보 정확도는 66.2%, 10번중 3~4번은 틀렸다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전라남도는 기상청의 과다한 기상특보 발령으로 피서객이 줄었다며 특보 발령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인규/전남도청 방재업무 담당 : 기상특보를 발령하면 관광지 예약을 취소하는 등 이 지역 방문을 외면하는 사례가 있어 기상청에 과다한 기상특보 발령을 자제해 주도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의 입장은 좀 다릅니다.

[유장근/기상청 통보관 : 국지성 집중 호우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기상 재해 예방을 위해서 기상청은 기상특보를 발표합니다.]

지구온난화로 갈수록 늘어나는 기상이변.

그러나 피서객 감소를 단순히 기상청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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