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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객기 화재…탈출하자마자 폭발 '아찔'

<8뉴스>

<앵커>

타이완 소속 여객기가 일본 오키나와 공항 착륙 직후, 불이 나면서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항 계류장에 도착한 비행기가 검은 연기에 휩싸인 채 불타고 있습니다.

비행기 뒷문에 비상탈출 기구를 통해 승객들이 줄을 이어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승객들이 모두 탈출했을 무렵 동체 가운데 부분이 폭발하면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20일) 오전 10시 반쯤,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공항.

비행기는 타이완 국적의 중화항공 보잉 737기입니다.

타이베이를 출발해 오키나와에 도착한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해 계류장으로 이동하던 순간 오른쪽 날개에서 연료가 새기 시작했습니다.

157명의 승객들이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던 순간 새고 있던 연료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승객 : 짐을 빼려는 데 비행기 옆부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승객들이 모두 빠져나오고 기장과 승무원까지 탈출한 직후 비행기는 폭발과 함께 전소됐습니다.

[생방송 기자 멘트 : 도착 후인 10시 35분쯤, 기체의 왼쪽에 있던 제 2 엔진이 폭발했습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항공 당국은 연료가 새고 화재가 발생한 원인이 정비 불량인지, 아니면 조종사 과실인지에 대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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