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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은행' HSBC, 외환은행 인수 급물살

<8뉴스>

<앵커>

영국계 은행으로 자산규모 세계 2위인 HSBC가 외환은행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론스타에 대한 법원 판결 문제가 걸려 있어서,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HSBC는 오늘(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외환은행 지분을 론스타로부터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인수설이 불거질 때마다 침묵으로 일관했던 HSBC의 발표는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의미로 금융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 달안에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 등 국내은행 인수에 여러 차례 나섰다가 모두 실패했던 HSBC는 이번 외환은행 인수전에 과거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론스타측도 매각협상을 서둘러 마무리 지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진표/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위원 : HSBC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어서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은행에 대주주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외환은행 인수를 희망하면서도 론스타에 대한 여론부담 때문에 한 발 물러서 있던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 됐습니다.

[00 은행 관계자 : 론스타의 '먹튀'를 도와준다는 여론을 의식해 법원 판결을 기다려 왔는데 갑자기 해외자본에 매각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은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외환은행 매각 승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단기간에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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