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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도 끝났는데.." 집중호우, 8월이 더 위험

8월 호우는 예측이 어려운 게릴라성 집중호우

<8뉴스>

<앵커>

내일(7일) 중부지방에는 또 한번 큰 비가 예보된 가운데 이번 집중호우는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장마철이 끝난 8월의 비가 왜 이렇게 더 무서운 것일까요?

안영인 기자가 그 원인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 또 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진 곳은 강원과 충청 이남 지방입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도 성판악에는 180mm의 큰 비가 내렸고 제천 96, 보성은 8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20에서 많게는 80mm의 비가 예상되는 등 장마가 끝난 8월에 큰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 지난 90년대 중반부터는 장마가 끝난 뒤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90년대 초반보다 2배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8월에 큰 비가 집중되면서 여름철 주 강수시기가 장마철이 아니라 8월로 변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8월 대기가 몹시 불안정한데다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질수록 대기중에 수증기의 양은 늘어나게 되고, 수증기의 양이 늘어날 수록 대기는 더욱 불안정해 지기 때문에 8월에 집중 호우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문제는 8월 집중호우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8월 호우는 예측이 어려운 게릴라성 집중호우라는 점과 장마철에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나 제방붕괴로 쉽게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주말쯤 전국에 걸쳐 또 한 차례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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