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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탄성명…국제사회 유연한접근 요청

"만행 중단하라…추가 희생 발생시 좌시하지 않을 것" 경고

<앵커>

정부는 추가 희생자가 발생함에 따라 향후 대응방침을 담은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하는 만행을 중단하라며 다시 희생자가 발생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청와대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승민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정부 성명이 발표됐죠?

<기자>

정부는 추가희생사실을 공식 확인한 직후에 청와대 대변인 발표를 통해서 공식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서 납치단체가 피랍자들의 석방 조건으로 수감자 석방과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우리 정부가 아프간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단에 한계가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하면서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는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무장단체에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또 "인질 문제 해결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견지해 온 원칙적 입장을 잘 알지만 많은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이런 입장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도 인도적 관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수감자 석방에 결정권을 가진 아프간과 미국 정부를 향해서 테러 단체와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 원칙을 융통성있게 적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아울러서 "다시 우리 국민의 인명을 해치는 행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무장단체에게 경고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납치 세력과 직접 협상이나 군사 작전 시행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상황 변화에 따라서 대처 방식이 바뀔 수 있다"고 이렇게 여운을 남겼는데요.

직접 협상이나 군사 작전의 가능성을 폭넓게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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