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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교에 휴대전화 아예 가져오지마!"

<앵커>

요즘 학생들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갖고 다니면서 수업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적지않은데요. 어른신들 중에는 상상하지도 못한다 이런 말씀하는 분들도 있으신데요.

박 기자, 인천의 한 중학교가 휴대전화를 아예 학교에 갖고 오지 못하도록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천중학교가 어제(17일) '학교에 휴대전화 안 가져오기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휴대전화 때문에 수업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중학교가 지난달 전교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학생들의 42%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37%는 수업시간에 방해가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강동하/인천중학교 3학년 : 수업 리듬도 끊기고 수업시간에 애들 막 '우웅~'하고 그래서 애들 떠들고 수업 안 듣고...]

휴대전화 사용 규칙에 대해서도 물었는데요.

학생들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과, 어떤 방식으로든 규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씩 나뉘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휴대전화가 학습 능률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고 판단해, 다음 학기부터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못하도록 교칙을 개정했습니다.

[박옥수/인천중학교 교장 : 학생들의 자율적인 기대에 맡기고, 기다리고 그런 과정에서 지도를 했는데도 학생들이 실천해주지 못해서...]

학교 측은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고육지책을 택할 수밖에 없을 만큼 휴대전화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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