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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강릉 단오제

<8뉴스>

<앵커>

오늘(19일)은 음력으로 5월 5일, 단오입니다. 특히 강릉 단오제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기도 한데 올해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여인네의 고운 치맛자락이 창공으로 솟구칩니다.

힘차게 발을 구를때 마다 바람을 가르는 그네.

그 그네를 따라 시선을 옮겨가며 관객들도 힘을 보탭니다. 

[배힘과 발차기 동시에 쭈욱... 엄청 올라갑니다.]

남정네들은 웃통을 벗고 마을을 대표해 씨름판에 모였습니다.

한판, 한판 승부가 가려질 때마다 응원석에서는 기쁨과 탄성이 교차합니다.

특히 올해 단오제는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10여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주민들의 화합과 염원을 한데 모으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며 정성스레 제를 올리고 굿판도 벌렸습니다. 

[김금숙/강원 강릉시 : 동계 올림픽이 이루어지는 해니까 그게 꼭 이루어지길 소망하고 있어요.]

직접 꾸며보는 단오부채와 단오탈에도 올림픽 희망을 담습니다.

[신민영/강원 강릉시 : 아빠랑 할머니랑 여름철에 시원하라고 드릴꺼예요. (그리기는 잘돼요?) 생각보다 번지니까 어려워요.]

창포물에 머리 감고, 어깨 들썩이며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올해 단오제는 오는 24일까지 7개 분야에서 60여 개의 행사를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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