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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병사'는 집 근처에서 출퇴근 군복무"

<8뉴스>

<앵커>

결혼해서 아이를 둔 채 입대하는 이른바 사병 아빠들. 내년부터는 집 근처에서 출퇴근하며 군복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입대전 결혼과 출산이 늘어난다면 저출산 문제가 해결 될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26살 신상현 상병은 6살, 5살 난 두 아이를 둔 '아빠 병사' 입니다.

가장이지만 휴가 때가 아니면 좀처럼 집에 갈 수 없어서 늘 가족들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

[신상현 상병/ 아들 2명 둔 '아빠 병사' : 가끔 전화 통화를 주고받는데 일 때문에라든지 아이들 때문에 힘들어 할 때 같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내년부터는 이런 '아빠 사병'이 입대할 경우, 상근 예비역으로 지정돼 집 근처 군 부대로 출퇴근할 수 있게 됩니다.

아내가 아기를 가졌거나 아이가 6살 이하인 경우 2년까지 입영 연기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근 예비역 출퇴근 제도는 이미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중인 기혼 병사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본인이 희망하면 집 가까운 부대로 옮겨 근무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육·해·공군에 근무중인 기혼 병사는 1,038명, 자녀를 둔 병사는 796명에 이릅니다.

당장 3백 명 안팎이 집 근처 부대로 옮기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현천 대령/국방부 인사관리팀 : 기혼 병사들, 자녀를 두고 와서 전방에서 고민하고 걱정하던 고충을 해소해 주는데 대단히 기여할 걸로 보고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입대 전 결혼과 출산이 늘어날 경우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호응이 높아 병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병무청은 선발인원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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