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꽃으로 뉴욕을 평정한 한 남자가 있습니다.
한인 플로리스트 정성모 씨를 뉴욕 최희준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뉴욕 최고급 백화점인 삭스 핍스 에비뉴입니다.
매장 곳곳에 화려한 색상의 꽃장식이 놓여있습니다.
모두 한국 교포 화예가인 정성모 씨의 작품입니다.
백인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돼있는 뉴욕의 꽃장식 업계에서 정 씨의 위치는 독보적입니다.
삭스 핍스 에비뉴 매장 전체의 꽃 장식을 책임지고 있을 뿐 아니라 보시는 것과 같이 발렌티노, 베라왕, 폴로, 크리스찬 디오르, 조지오 아르마니, 정말 세계 최고의 명품 매장들이 모두 정 씨의 작품으로 장식되고 있습니다.
[마가리타/삭스 핍스 에비뉴 본부장 : 정성모 씨의 작품은 매우 창의적이고 뉴욕 최고입니다.]
'섹스앤 시티' 같은 드라마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같은 영화에 나오는 꽃 장식도 모두 정 씨의 작품입니다.
유학생때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화예가의 길로 들어선지 26년, 이제 정 씨 고객의 90%가 최고급 명품 매장과 뉴욕 상류층입니다.
[정성모/화예가 : 그 사람과 얘기를 하다보면은 거기서 컨셉들을 찾아요. 아 이 사람은 이런 스타일을 원하는 구나. (개개인의 손님의 특성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준다는 말씀이신가요? 그게 제일 장점이다?) 네. 그게 최고 장점인거 같아요.]
정 씨는 앞으로 한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후배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