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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 그 소리 그대로! '고음악' 공연 인기

<8뉴스>

<앵커>

우리가 주로 듣는 서양 클래식 음악은 현대 악기로 고전악보를 연주한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고전음악 시대의 악기 그대로 연주하는 고음악 공연이 인기입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16, 17세기에 주로 연주된 저음 현악기 비올라 다 감바.

현을 기타처럼 뜯어 소리내는 피아노 이전의 건반악기 쳄발로.

최근 바로크 음악을 중심으로 서양 고음악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무대에도 자주 등장하는 옛 악기들입니다.

[강효정/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 작지만 섬세하고 인간의 목소리와 가까운 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악기와 비교하면 훨씬 목소리가 작다.]

같은 바흐의 곡이라도 대형 공연장에 맞게 크고 매끄러운 소리를 내도록 개량된 현대 악기로 연주하는 것과 바흐가 살던 당대의 악기로 연주하는 고음악 공연은 큰 차이를 드러냅니다.

[전상헌/음악동호회원 : 공연이 친밀한 분위기라서 마음에 들고, 악기가 살아숨쉬는 것처럼 섬세하고 자연스럽고 그런 것들이 마음에 든다.]

옛 악기, 옛 음악이라 오히려 더욱 신선하게 다가오는 고음악 공연은 정체된 국내 음악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강해근/한양대 음악연구소장, 음대 교수 : 상당한 기간 동안 비슷한 양식의 연주들을 들어왔죠. 식상할 때가 됐다고 저는 생각. 그 시점에서 고음악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고음악 열풍은 단순한 복고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음악과 소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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