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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상가건물 텅빈 채 1년 3개월…왜?

<앵커>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상가가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입주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박철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입주가 시작된 부산 온천동에 있는 한 주상복합건물입니다.

상가가 들어서야 될 지하 1층으로 내려가자 암흑천지입니다.

1년 3개월이 넘도록 단 한 곳도 입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양을 받은 사람들은 입주를 하려고 해도 기본적인 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아 잔금을 납부하지 않고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 모 씨/상가 분양자 : 현재 우리가 처음에 봤던 잡화 판매를 하려고 하면 기본적인 시설이나 모든 용도가 갖춰져 있어야 하는데, 현 상황에서는 그런게 제대로 안되어 있습니다.]

전기배선 등이 들어가 있는 칸막이는 조그만 힘에도 쉽게 흔들릴 정도입니다.

일반음식점 용도로 분양된 상가공간입니다.

이 곳에는 냉·난방 시설뿐만 아니라 하수구 시설 등 각종 시설들이 미비합니다.

[최병숙/상가 분양자 피해 대책위 총무 : 원래 판매 시설로 되어야 하는데, 쇼핑몰의 자리가요. 근데 거기 건립 시설로 되어 있기 때문에...최고 첫째는 주차장 확보 문제가 있다고요. 수십 대의 주차장 확보를 해야되고 그 다음에는 시설 문제...]

시공사인 반도건설측은 모든 잘못이 지하상가 분양권을 사들인 관영측에 있다고 말합니다.

관영이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소유권을 이전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건축물 대장의 시설 용도 표기상 오류는 있었지만 입점이 시작되면 용도 변경을 통해 필요한 시설을 추가로 할 예정이며 관영측에 계약해지를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건설의 이름과 함께 분양광고를 낸 관영측은 현재 사무실을 폐쇄한데다 대표이사마저도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사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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