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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쇠고기 시장 개방 안되면 서명 불가"

무역대표부 기자회견서 밝혀…"개성공단 제품 원산지 인정 안돼"

<앵커>

미국 무역대표부가 이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한국이 쇠고기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한·미 FTA에 서명하지 않겠다. 이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USTR, 즉 미국 무역대표부가 오늘(5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쇠고기에 대한 명백한 통로가 마련되지 않으면 한미 FTA 협정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바티아 부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국제적인 기준을 존중하겠다고 구두약속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이 쇠고기 시장을 완전히 재개방하지 않으면 의회에서 비준하지 않을것이란 사실을 분명히 한국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바티야/USTR 부대표 : 한국이 쇠고기시장을 완전 재개방 하지 않으면 의회가 승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티야 부대표는 개성공단 생산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할 때 한국산으로 원산지를 인정받을 수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협정 발효 1년뒤에 매년 위원회를 열어 노동환경 기준 충족 여부 등을 심사할 것이라고 말해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를 역외가공 문제로 논의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바티야 부대표는 이번 한미 FTA가 특히 자동차 부문에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협정이었다면서 쇠고기 문제만 해결되면 의회에서도 결국 비준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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