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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권주자 리처드슨, 북 초청으로 8일 방북

<앵커>

미국 민주당 대권주자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오는 8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미관계 해빙 분위기와 맞물려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내 대표적인 북한통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다음주 북한을 방문한다고 미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CNN 방송 : 리처드슨 주지사와 르린시피 전 보훈처 장관이 다음주 8일부터 11일 북한을
방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북은 북한의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방문 목적은 한국전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 반환을 위한 것입니다.

백악관은 민간 차원의 방문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CNN을 비롯한 미 언론은 리처드슨 의원이 북한의 고위층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방북은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지난 2천5년 9·19 북핵 공동성명 발표 직후 방북해 김영남 위원장과 강석주 외무성 부상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미 행정부의 공식 특사는 아니지만 민주당 대선주자로서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두 나라 고위층의 생각을 전달할 메신저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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