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 영화가 또 한번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가 프랑스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2위에 해당하는 심사위원상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 이어진 한국 영화 열풍을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1천 2백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가 프랑스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도빌 아시아영화제는 '왕의 남자'에게 2등상인 심사위원상을 주었습니다.
[브누아 자코/심사위원장 : 경쟁부문 9편 중 유일하게 저를 감동시킨 작품입니다.]
이윤기 감독의 '아주 특별한 손님'은 비평가상을 받았습니다.
대상은 태국 베라세타쿨 감독의 '신드롬스 앤 어 센추리'에 돌아갔지만, 본상 세 개 중 두 개를 한국 영화가 차지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에 대한 관심도 컸습니다.
박찬욱 감독 특별전이 열려 '올드 보이' 등 박 감독의 작품 7편이 영화제 내내 상영됐습니다.
[박찬욱/감독 : 6년 전 저에게 국제영화제로서는 최초의 상을 주었던 도빌 영화제가 이번에는 다시 제가 새 출발할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도빌영화제는 한국 영화를 유럽에 소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