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또 돌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는 오후부터는 차차 갤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 속에 천둥 번개가 이어집니다.
어젯(30일)밤부터 계속된 비는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오늘 아침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는 서울 17mm를 비롯해 제천 21mm, 양평 20mm 원주 17.5mm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양이 내렸습니다.
천둥과 번개도 전국적으로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충청 이남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돌풍과 함께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예방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일부 해안지방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남해 서부 먼 바다와 제주도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대흑산도와 홍도 부근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에는 전남 영광군 법성포 인근 바다에서 20여 분 동안 최고 7m 높이의 파도가 일어 상가 120채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하루 서울과 경기지방에는 최대 20mm, 호남은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온 뒤 오후부터 서서히 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또 비가 그치는 오늘 오후, 중부지방부터 황사가 나타나 모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