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광장, 오늘(23일)은 가볼 만한 미술전시를 이재철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한국 현대미술제 2부에는 작가 59명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모래를 캔버스에 바르는 김창영, 물방울의 김창열, 한지를 덧붙여 여인의 아름다운 선을 표현하는 김윤 같은 중견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설경철과 김세중을 비롯해 도시의 야경 이미지를 캔버스에 담는 최미연 같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조형과 공간입니다.
개인전 형태로 열리는 전시는 현대미술의 흐름과 다양한 작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용길 이화여대 교수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봄꽃과 자연에 둘러쌓인 사찰의 풍광이 담백한 수묵채색화로 되살아났습니다.
필력의 힘이 뒷받침된 수묵화의 멋과 자연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작가는 색채를 통해 전통회화의 관념성을 떨쳐버리려고 합니다.
인화지 같은 감광재료 위에 화분과 식물을 올려놓고 빛을 쬐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빛과 그림자 만으로 구성된 영상, 포토그램은 환상적인 식물세계를 탄생시킵니다.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사진작품과는 다르게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6·25이후 새로운 세기를 연다는 뜻으로 만든 신기회 창립 5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작고작가들과 김흥수,박광진 같은 초대작가를 비롯해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