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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불참? 탈당?…손 전 지사, 오늘 입장 발표

<앵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이르면 오늘(19일) 중대 결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 탈당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손 전 지사를 만난 낙산사의 정념 스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손 전 지사가  길을 찾은 것 같다. 그런데 그 길을  지금까지 가지 않은 길인 것 같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어제 마지막 회의를 열고 20만 명의 선거인단으로 대선 120일 전인 8월 21일 이전에 후보를 뽑기로 확정했습니다.

경선 일자는 참여 선거인단의 편의를 위해 일요일인 8월 19일을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유력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주장을 절충한 경선룰이 확정됨에 따라 닷새째 칩거를 계속하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가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손 전 지사가 경선 불참이나 탈당 카드를 꺼내들 경우 당의 이미지가 보수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당 지도부는 당의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며 막판 설득을 벌였습니다.

[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손 전 지사가 지니고 있는 이념적 다양성과 개혁지향적 사고는 한나라당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귀중한 것입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손 전 지사의 경선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

아직 지방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손 전 지사는 오늘쯤 정치 행보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뒤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범 여권 대선주자인 천정배 의원은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 신당 창당을 위한 연석회의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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