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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수달 한마리 숨진 채 발견

<앵커>

천연기념물 330호 이자 멸종위기 동물인 수달 한 마리가 하천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하천에는 수달 가족의 서식지가 있어서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됩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시의 한 하천에서 수달 한 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길이 1미터 20센티정도에 다 자란 수컷 수달입니다.

수달은 특이한 상처없이 입과 코에 출혈이 있어 오염물질에 의한 중독 사망으로 추정됩니다.

사체가 아직 굳지 않고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숨진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김길도/경남 양산시 신전마을 : 기대고 누워있는데 죽은 상태고, 죽은지 얼마 안됐고, 털에 물도 묻어 있고.]

수달이 발견된 이곳 양산천은 4마리 가량의 수달 가족이 무리를 지어다니는 서식처입니다.

그러나 하천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곳곳에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져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각종 하천공사가 마구잡이로 이뤄지면서 수달의 서식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봉옥/양산 환경실천연합회 지회장 : 수달 4-5마리가 가족을 이루어 살 던 곳인데. 지금 현재로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양산시는 수달의 사체를 국립수의과학연구원에 보내 원인 조사에 들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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