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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계관 부상 방미…관계 정상화 논의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북 고위 관리 방미

<앵커>

북핵 6자 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오늘(2일)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집권한 2001년 이후 북한 고위 관리가 양국 정부간 협상을 위해 미국 땅을 밟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음주 뉴욕에서 예정된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오늘 새벽 2시반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김부상의 방미길에는 북한 외무성 관리 등 6명이 동행했습니다.

[(김부상 언제 나오세요?) 몰라 몰라. 나 좀 나갈께요.]

김 부상은 보안 당국의 협조로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 터미널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 나가면서 소감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미 양국간 협상을 위해 북한 고위 관리가 미국을 방문하기는 지난 2001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부상은 샌프란시스코에 만 하루 머물면서 북한 관련 학자들을 만나 비공개 강연을 한 뒤 내일 뉴욕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비공개 강연회에는 존 루이스 스탠포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소장과 지그프리드 해커 전 미 국립핵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 부상은 오는 5일과 6일에는 뉴욕에서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만나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의 의제 설정과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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