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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8.84% 대폭락…'검은 화요일'

10년만에 최대 하락폭…지나친 상승·유동성 위축 우려 작용

<앵커>

그제(26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중국 증시가 어제는 10년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습니다.

요동치는 중국 증시. 그 이유를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상하이 증시 종합 지수는 2771.79로 마감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그제의 3040.6에 비해 무려 8.84%나 곤두박질쳤습니다.

10년만에 최대 하락폭으로 8백여 개의 종목이 줄줄이 하한가를 맞았습니다.

너무 올랐다는 인식과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인민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내비쳐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130%라는 초유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밋빛 전망이 지배하던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거품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장 기업의 회계 투명성이나 수익이 적정 수준에 못미친다며 주가에 상당한 거품이 끼어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장기 전망이 밝다며 조정기에 매수를 권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인궈훙/증시 분석가 : 충분한 자금과 양호한 업적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중국 주가가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요동치면서 투자자들도 방향성을 잡지 못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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