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새로운 돌파구가 시급한 우리 한류.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로 도약할 방법은 무엇인가? 미국 학문의 최고봉, 하버드 대학에서 오늘(17일) 한류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보스톤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류 토론회는 하버드 대학 케네디 스쿨에서 3백여 명의 학생들이 소강당을 가득 매운 채 진행되었습니다.
프로듀서 박진영 씨는 한류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위해서는 한국적인 것에 너무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진영/프로듀서 : 한국 사람이 만들고, 한국 사람이 부를 필요 없습니다. 한국 시스템을 전파시키는게 중요합니다.]
방송인 박정숙 씨는 한류를 국제 정치 관계적 측면에서 분석한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토론에 참가한 하버드 대학 교수들은 한류의 역사적 근원과 북한에 미칠 영향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데이비드/하버드대 동아시아과 교수 : 중국 역사서에도 한국사람은 노래와 춤을 즐기는
민족이라고 나옵니다.]
[카터/하버드대 한국사 교수 : 많은 북한사람들이 한류에 노출돼 있다고 합니다.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합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한류 확산을 위한 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카터/하버드대 한국사 교수 : (미국에서 한류를 확산시킬수 있는 좋은 방법이있습니까?)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십시요.]
오늘 토론회는 참석자들로부터 한류가 한때 스쳐가는 유행이 아닌 연구할 가치가 있는 학문으로 자리잡을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